OBD
들어는 보았는가 Osan, Beong Jum, Dongtan 세 지역을 통틀어 OBD 그들은 숨겨진 고수와도 같았다.
MCT 선수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있고 그랜드 랜도너들이 포진해있다.
번개 게시글에서 발견한 라이딩 옵션들은 아래와 같다.
5분 이상 차이나면 버린다.
라이딩 시간에 늦으면 그냥 출발
평지 평속 35km 이상..
이런 게시글은 번개 참석에 살짝 두려움을 주는 옵션이긴 하나, 시골 사람들은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쓴다
체험해보자
MCT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더의 멈추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 케이던스 페달링이다.
동네 바이크 샵에서 나오신 사장님 역시 맨날 약팔고 멈추지 않는다..
높은 출석률로 짐승급 엔진을 과시 하신다.
팩 라이딩을 선호한다.
그렇다 사이클링은 과학이다. 에어로 다이나믹을 이용해 뒤에서 따라가면 최대 40%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이 날은 총 길이 80k 의 라이딩 이었는데.. 왜 난 선두였는가;; 의욕이 앞섰다.
팩 라이딩을 할 수 있기만 하다면 이 아름다운 멈추지 않는 은하철도 999를 탑승 할 수 있다
든든한 선수들..
그냥 말 없이 앞에서 멈추지도 않고, 뒤도 안돌아보고, 묵묵히 앞 만 보고 가신다.
이 두 분께서 팩 라이딩에 윈드 브레이커 이며 80k 내내 앞에서 맞바람이던 옆 바람이던 다 찢어버리시는 분들이다.. 은하철도 999의 차장님들이시다
탑승하신 승객들이시다. 물론 앞서 거론한 바와 같이 이 기차에 탑승만 한다면 평지는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이 봉크의 흔적은.. 주말 운동 라이딩을 증명한다.
선두를 끌었다가 털리고 집에 가는 길이다
딱 두번 쉬었다.
한번은 물 채운다고 쉬고, 또 한번은 내리막에서 기다려준다고 한번 쉬었다.
80k 라이딩은 쉬는 시간 모두 포함 3시간 반만에 끝이 나고 유부남과 자영업,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이 사이클링 클럽 멤버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바쁘다.
사진?
동영상?
라파? 아소스? 브랜드?
그런거 모른다.
자전거만 타시는 분들이다.
오산, 병점, 동탄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놀러오시길 바란다.
은하철도 999 그 열차 탑승 뽕!? 을 맞으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참고로 버리진 않는다.
친절하신 은하철도 999 차장님은 뒤로 친히 돌아가셔서 다시 끌어주신다.
Feat: MCT 에서 활동하시는 천사께서 빠른 복귀길을 열어주셨지만, 뒤에서 피 빠는데도 도저히 못 따라가는 스피드다.
이 천사가 없었다면 난 경기도와 충북 경계선 어딘가에서 가만히 앉아 봉크를 이겨내기 위해 편의점을 찾고 있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