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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 Chat In Seoul

반갑게도 1월중 가장 따듯한 주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고 기온이 10도 가까이 올라갔고 많은 라이더들이 도로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서울 라이더들에게 있어서 트레이닝 장소이며 만남에 장소이기도 하고 이미 유명해지고 사연도 참 많은 남산, 북악 코스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화성시에 위치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융,건릉이 위치한 집에서 서울까지 국도로 이동하였고 남태령을 넘어 사당까지 이어지는 긴 다운힐이 그래도 국도로 고생하고 서울까지 달려온 충분한 보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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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라이딩을 대부분 차량이 없는 시골 도로와 한적한 산 길을 달리는 저에게 있어 서울은 언제나 즐거운 어반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에서 살 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언제나 그렇듯 몇 운전자들의 경적 소리는 이제 한국에 돌아와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라이딩을 함께 해주신 분들은 겨울내내 거의 라이딩을 하지 않으셔서 느린 패이스로 라이딩을 진행하셨고 남산과 북악 그리고 이태원에서 맛있는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 시간을 마치고는 Rapha VIP고객이신 Daniel이 시골에서 올라온 저를 위해 서울 구경을 시켜주셨습니다.

대학로와 낙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북악을 즐기시는 라이더들은 성신여대 방향으로 내려와서 낙산공원도 올라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한국에는 아직 자전거가 가지 못하는 곳이 많이 존재하지만, 자전거를 컨트롤 하는 스킬이 부족하시다면 내려서 천천히 올라가 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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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런던, 도쿄, 마드리드, 모나코, 파리, 수많은 도시들을 가보고 그곳에서 최대한 많은것들을 보려고 했고, 다양한 각 도시의 매력과 느낌이 있지만 한국에 수도 서울은 뒤지지 않는 메이저급 도시임에 틀림 없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도로는 수없이 많고, 어렸을 적 자전거로 온 동네를 친구들과 돌아다니는 기분으로 골목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이 있네요. 이렇게 안장위에서 보는 서울에 한 높은 부분에서 내려보는 도시는 아름다웠습니다. 거제도에 있는 외국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GRCC에 친구들도 꼭 서울을 오면 바지를 걷어올리고 클릿 슈즈신고 천천히 도시를 소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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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가 최근에 런칭한 RCC는 간단하게 사이클리스트들간에 네트워크 입니다. 이렇게 서울에 누군가가 방문해준다면 도시를 보여주고 집 근처나 사무실 근처를 지난다면 잠깐 시간을 내어 차를 한잔 한다던지 라이더들끼리의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충무로 근처에는 Tommy 가 잠시 시간을 내어 마중을 나와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한 해에 계획하는 큰 라이딩 계획들을 나누었습니다. 올 한해는 Rapha의 브랜딩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만들고 새로운 코스들을 언제나 개척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멋진 라이더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2015년 대한민국에 사이클리스트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과 보다 많은 코스들이 개척되어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계획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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