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세월호의 비극은 아직도 팽목항에 남아있습니다. 마치 그들이 당장이라도 살아돌아올 듯이 항구에는 수 많은 리본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들과 함께 슬프게 바람에 날리고 있었습니다.
진도를 라이딩 하면서 이 작은 마을에 그렇게 수 많은 도움의 손길과 정치인들에 방문 및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들을 떠올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GRCC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설명 해주고 그들도 비극에 대해 이해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남해에서 라이딩을 마치고 진도로 넘어온 우리는 진도를 무작정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98km 라이딩 동안 우리가 만났던 차량의 숫자는 3대도 되지 않았고, 새로 건설된 국도에서만 차량들이 보였습니다.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서 평화롭게 라이딩 할 수 있었습니다. 보급은 마을을 지날 때 작은 슈퍼에서 간단하게 음료수와 짠 맛이 많이 있는 과자를 먹고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라이딩에서는 짜고, 달달한 맛 위주의 제품들을 섭취해서 봉크 시련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장거리 라이딩에 팁 입니다.
겨울 라이딩은 많은 라이더들이 동감하는 부분이 손 끝과 발 끝의 추위 입니다. 네오플랜 소재의 장갑과 슈커버는 겨울 라이딩에 필수 아이템이니, 온라인에서 많은 제품들을 검색해보시고 겨울라이딩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얇은 베이스레이어와 긴 팔 져지, 소프트쉘이나 하드쉘 자켓으로 보온을 하시면 되는데 브랜드 마다 조금씩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위에 경험이 많은 라이더들에게 조언을 얻어 준비 하시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이클리스트는 도로위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파워젤이나 보급을 위해 준비해놓았던 것들은 다시 백포켓에 넣으시거나, 자전거 물통 케이지에 끼워넣으시면 불편함 없이 라이딩 할 수 있습니다. 도로위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분명히 좋지 않은 것이며 라이더들에게는 도로는 벗이며 운동하는 공간이므로 도로위에 쓰레기를 남기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