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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J Take. 2


이 거대한 평야 전체가 화산의 분출구 였다고 하니 대자연의 그 웅대한 무게감 앞에 인간은 한 없이 작은 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코스였습니다. 총 업힐 2474m 높이와 거리는 약 22km 정도의 업힐은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었습니다. 화산 분화구로 올라갔을 때는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마침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하늘에선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안으로 우박을 피해 들어갔고, 그 안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미 우박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직원이 보여주는 사진에서는 작년 11월에 한 차례 폭발이 있었고 그 연기는 하늘로 1km 가량 올라갔다고 합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산을 올라가고, 다시 다운힐로 내려가는 기분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차도 없는 한적한 버려진 도로를 라이더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선물을 받은 기분같았었고 비까지 살짝 내려 시원한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condorcycles

커스텀 프레임은 모든 라이더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CC 멤버인 자베즈와 저는 각각의 커스텀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고, 자베즈는 Condor 사이클의 프레임을 타고 있습니다. 역시 카본으로 제작되었고 보다 긴 장거리 라이딩에 맞게 지오매트리를 디자인하여 장거리 라이딩의 피로함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저의 자전거는 Kualis 커스텀 이며 일본인 Yoshi가 SEVEN 에서 일하던 경력을 배경삼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커스텀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나누는 대화에 빠지지 않는 대화 주제이기도 하지요. 멋진 두대의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일본 투어 에서 길을 잃는 경우는 흔한 일 입니다. 그러하여 중요한 포인트에서는 클럽 멤버들이 모여서 코스를 다시 짜고,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의논하게 되어있습니다. 각자의 능력과 보급할 수 있는 포인트등 많은 이야기들이 그때 상황에 맞게 다시 플래닝 되어집니다. GCC와 GRCC는 이부분에 있어 운이 좋게도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고른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라이딩 계획을 중간에 다시 짜는데 있어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언제나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죠, 이번에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출신인 크리스가 직접 주문을 한 위스키를 즐겼습니다. 일본 맥주맛은 정말 제가 즐기는 맥주 중에 하나 인데 라이딩 후에는 특히 맛있습니다.

코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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