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CC (거제 로드 사이클링 클럽) + ESR 울산 사이클링 클럽 + ARC (아커스 라이딩 클럽) 3개의 클럽이 울산에 모여 151km 라이디에 도전했습니다. 기온은 최고 기온 11도까지 올라가는 따듯한 날씨로 하드쉘 자켓의 지퍼를 라이딩 내내 열고 탈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베이스 레이어, 롱 슬리브 져지, 하드쉘은 오늘같은 날씨에는 적합한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속이 선두그룹은 35-47km/h 까지 올라가며 그란폰도 순위 2위에 입상한 Danny가 선두를 잘 이끌어 주었고, 이렇게 고마운!? 펑크가 나주면 잠시 시간을 내어 쉴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Velomano에서 준비했던 라이딩 간식을 섭취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코코넛 라이스 케익은 정말 151km 라이딩에 있어서는 한 사람당 3-4개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맛도 담백하고 코코넛 맛이 나서 한 입에 쏙 들어가서 물과 함께 씹으면 소화도 금방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쌀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어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피드백이 너무 좋아서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멤버들이 있었고, 핸드메이드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Team Sky가 훈련할 때 섭취하는 레시피를 적용시켜 만든 라이스 케익은 Velomano cafe에서 2,500원에 구입 가능하며, 패키지 구입시에는 개당 2,000원에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라이딩에는 총원 17명의 라이더가 참여하였고 페이스 메이커를 선두로 뒤에 가지런히 펠로톤을 구성하고 뒤에서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고, 긴 거리의 라이딩인 만큼 에너지를 세이브 할 수 있었습니다.
"Do not ride without espresso"
경주에 도착해서야 처음 가지는 커피 브레이크,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힐튼 호텔 스타벅스에 도착한 그룹은 샌드위치와 에스프레소를 정신없이 먹고 마셨습니다. 햇살이 따스해서 오랜만에 따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주 보문단지안에 시골길을 따라 계속 나아가는 클럽 멤버들, 앞 선두가 바람을 갈라주고 뒤에서 멤버들이 편안하게 라이딩 할 수 있도록 실력자들의 배려는 그룹라이딩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 입니다.
각자 다른 라이딩 성격을 가지고 있어도 선두가 이끌어주는 패이스로 달릴 수 있고, 펠로톤에 합류하고 있는다면 에너지를 절약하며 긴 거리의 라이딩을 달릴 수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그룹안에 항상 들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고 151km의 거리를 마무리 하고,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안고 멤버들과 파스타를 먹으며 남자들끼리의 수다. 다시 울산에서 김포로 올라오니 위쪽은 눈과 비가 잔뜩 내렸더군요.
오늘 주말은 울산에서 힘든 라이딩과 무엇보다도 또 새로운 코스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뿌듯한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