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눈을 구경하기란 그렇게 흔한일이 아니죠 그래서 강원도로 한번 라이딩을 계획해봤습니다.
최근에는 지도를 미리 봐 두었다가 Garmin에 넣고 재미있게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 면온 (휘닉스파크)에 도착했고 호텔에 짐을 풀고 어서 스키장 주변을 자전거로 둘러보았습니다.
휘닉스파크 바로 근처에는 태기산이 980m 정도 되는 업힐이 있어서 날이 추워도 체온을 높혀줄 수 있었고,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강원도는 기온은 -7 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건조한 공기가 다운힐 할 때 눈이 시려울 정도로 차가웠습니다.
약 50km 정도에 짧은 라이딩으로 구성하였고 CX 자전거를 가져왔었더라면 더욱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을텐데 로드바이크만 가져와서 얼음이 있는 구간은 걷기도 하고 제 스스로에게 주었던 챌린지를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런 얼음과 눈으로 덮힌 도로를 볼 때면 아쉬워지는 사이클크로스 자전거.. 다음 강원도 라이딩을 계획할 때는 반드시 두대를 챙겨와서 겨울 비포장 도로들을 둘러봐야겠습니다.
로드바이크로도 충분히 눈길을 달릴 수 있었습니다. 차들이 다니지 않는 이런 비포장 도로들은 사이클리스트들에게는 반가운 도로이죠. 방해 받지 않고 새소리와 가끔 차갑게 부는 바람에 날리는 나무위에 눈들도 업힐 할 때에는 얼굴에 뿌려주는 미스트 역할을 해주기에 바람이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하얗게 눈과 얼음으로 덮힌 도로는 라이딩을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좁은 도로에 아무도 없는 산을 혼자 라이딩 하며 가보고 싶은 지도를 세팅하고 직접 가보는 이런 재미는 언제나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도전을 계획하고 실행해보세요.
이렇게 도전을 거쳐 적립된 코스들은 Arcus Riding Club 에서 다른 사이클리스트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겨울에는 라이딩을 하지 않아 봄이 찾아오면 이 코스를 다시한번 다른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로드바이크로 갈 수 있는 모든 도로들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라이딩 클럽에서 계획하는 라이딩에 조인하세요
비포장도로와 업힐 다른 사이클리스트들이 가지 않았던 코스들로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코스와 좋은 자전거를 만나게 되어 보다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게되어 괜찮은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